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 하루종일 곁에 두고 입과 코에 가까이 가져가 통화를 하고, 손으로 계속 만지는 물건. 바로 휴대전화죠. <br> <br> 이 휴대전화를 물과 비누로 씻어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지 시청자 손현민 님께서 문의 주셨는데요. <br> <br> 휴대전화 소독,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 실험을 통해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 오전 내내 휴대전화를 만진 손의 오염도 수치를 측정해보니 1226(RLU)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 주방용품 위생검사 통과 기준 수치인 400(RLU)의 세 배가 넘는데요. <br><br> 각각 물티슈와 알코올, 비눗물로 휴대전화를 닦은 뒤 비교해보겠습니다. <br> <br>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물티슈로 닦아낸 휴대전화를 만졌더니 손의 오염도는 92(RLU)입니다. <br> <br> 같은 방법으로 알코올 솜을 사용했더니, 절반 수준인 51(RLU)까지 떨어집니다. <br> <br> 그럼 휴대전화를 비누 거품으로 씻어내면 어떨까요. <br> <br> 117(RLU)입니다. <br><br> 물티슈로 닦은 휴대전화를 만졌을 때 측정된 손의 오염도보다 오히려 높았는데요. <br> <br> 물티슈나 솜처럼 휴대전화 구석구석을 닦지 못하다보니 오히려 소독 효과가 떨어진 겁니다. <br><br> 제조사 측은 방수 기능이 있다고 해도 비눗물로 자주 닦아내면 휴대전화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 <br> <br>[휴대전화 제조사 관계자] <br>"방수 테스트 하는 게 깨끗한 담수물 기준으로 테스트를 하는 거라서 비누, 세제 그런 거는 휴대전화 고장 납니다." <br><br> 그렇다면 알코올 성분이 휴대전화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? <br> <br>[설대우 / 중앙대 약학과 교수] <br>"70% 에탄올은 금방 기화가 돼서 날아가거든요. 심지어 기기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기기를 손상시키지 않아요." <br> <br> 종합하면 알코올 솜으로 휴대전화 표면을 닦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휴대전화 소독 방법입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<팩트맨 제보 방법> <br>-이메일 : saint@donga.com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<br>취재:성혜란 기자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장태민, 유건수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김찬우